[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가 달러와 엔에 대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주변국 국채 매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압력을 가했다.
8일(현지시간) 유로는 엔에 대해 장중 1.1% 하락해 3주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로/엔은 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29분 현재 103.55엔으로 반등했지만 유로 낙폭은 0.6%에 달했다.
유로/달러 역시 1.3323달러를 기록해 유로가 달러 대비 0.7% 하락했다. 장중 유로/달러는 1.329달러까지 밀렸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12분 현재 달러/엔은 77.67엔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78.82를 기록, 전날보다 0.39포인트 올랐다.
웰스 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롼전략가는 “이번주 들어 랠리를 보였던 유로가 상당폭 떨어진 것은 드라기 총재가 주변국 국채를 대량 매입해 부채위기 진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실망을 안겨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는 정책적인 변수로 인해 여전히 상당한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며 “특히 ECB와 맞물린 정책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레치 외환전략가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에 쏠리고 있지만 이 역시 역할이 제한적이고 부적절하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주 달러는 고용지표 악화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고용자 수가 6300명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호주달러는 엔화 대비 1.1% 떨어진 79.09엔을 기록했고, 달러에 대해서도 1.2% 밀린 1.017호주달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