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은 9일(금)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단호한 채무위기 해법이 도출되지 않더라도 아마 현재 형태를 유지한 채 생존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가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로이터의 이번주 전망조사에 참여한 57명의 전문가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33명의 응답자들은 (EU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유로존이 지금처럼 1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의 댄 맥래플린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유로존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면서 "이는 모든 회원국들은 유로존 붕괴가 거의 종말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시스템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안을 택한다면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경우 매우 엉망이 되어버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가 몇 주 전 실시한 별도의 폴(poll)에 참여한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전직 정책결정자들은 채무위기 때문에 유로존이 지금과 같은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U 지도자들은 내일 정상회담에서 2년에 걸친 유로존 채무위기를 종식시킬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양대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EU 조약을 개정, 예산 및 재정 규정을 강화함으로써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채를 보다 공격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EU 조약 개정 계획은 유로존에 속하지 않은 EU 회원국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영국과 핀란드 등 일부 EU 국가들은 자국의 국가 이익을 보호할 조치들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EU 조약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번 로이터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의 3분의 2는 이번 EU 정상회담이 유로존 위기를 종식시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얀 로이는 "미국 정책결정자들의 경우도 그렇지만 우리는 (유로존 지도자들로부터) 궁극적인 위기 해법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데 지쳤다"면서 "우리는 랠리에 가담하기 전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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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