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현지시간)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ECB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1%로 25bp 인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가 1%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절대로 사전 공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라고 밝혔다.
드라기총재는 또 ECB의 금리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은 아니며 토론이 전개됐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고 밝혔다.
ECB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드라기는 유럽연합(EU) 조약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적으로 복잡한 문제다. 만약 (ECB가 제공한) IMF의 자금이 유로존 채권 매입이라는 목적 하나만을 위해 사용된다면 이는 EU 조약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CB의 국채매입 확대 가능성과 관련, 드라기는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의 불태화정책(Sterilization)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설정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기의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분석가들은 ECB가 공격적 국채 매입과 IMF를 통한 유로존 위기 지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불균형으로 유로존 경제에 하향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긴장 고조가 유로존 경제 활동을 약화시켜 경제 전망이 커다란 불확실성과 상당한 하향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경제지표들이 4분기 경제성장 약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드라기는 "우리는 유로존 경제가 향후 1년간 매우 더디겠지만 글로벌 수요 반등, 초저금리, 그리고 금융산업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조치들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기는 이어 ECB 전문가들이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1.5~1.7%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ECB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1.8%였다. 또 ECB가 예상하는 내년도 성장률은 -0.4~1.0%라고 덧붙였다. ECB가 지난 9월 제시한 내년도 성장 전망율은 0.4~2.2%였다.
그는 유로존 경제의 경쟁력 개선을 위해 핵심 개혁은 당장 시행되어야 한다면서 정책결정자들은 과도한 적자를 줄이고 예산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드라기는 ECB는 (위기를 막기 위해) 비표준적 조치 이상의 것을 시행했다면서 2차례에 걸쳐 만기 36개월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관련, 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간 2% 위에 머물다 2%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광범위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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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