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가 달러에 대해 3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정상회담에서 부채 위기 해소를 위한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가 유로 약세에 힘을 실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2시17분 현재 1.3399를 기록했다. 장 초반 0.7% 오름세를 보인 유로는 0.5% 내림세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주간 상승폭도 1.2%로 축소됐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104.43엔을 기록해 0.2% 소폭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해 제공하는 대출금이 최대 200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오는 9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유럽 정상들을 포함한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보수 의원들이 IMF를 통한 ECB 대출을 막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 약세를 이끌었다.
노무라의 젠스 노드빅 외환 리서치 이사는 “이번주 유로존에 대한 희망적인 투자 심리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내주 유럽정상회담을 앞두고 보다 보수적인 행보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이 78.07엔을 기록해 78엔 선을 넘었고, 달러 인덱스도 78.67로 0.36포인트 소폭 올랐다.
스위스 프랑은 정부의 시장개입 움직임에 약세를 나타냈다.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56분 현재 유로/프랑은 0.1% 오른 1.2340프랑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해 스위스 중앙은행은 프랑 강세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스위스코트 은행의 피터 로젠스트리히 외환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보다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유로/프랑은 1.25프랑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