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등 대출을 늘리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1일 신용융자 잔고(유가증권·코스닥 전체)는 6조3496억원에서 10월 3일 4조290억원을 저점으로 11월22일 4조6594억원으로 재차 증가했다. 예탁증권담보융자(대출)는 8월1일 7조2643억원에서 10월11일 6조4671억원을 찍고 22일 6조8071원을 기록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증시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8월·9월 폭락 이후, 10월 반등 국면을 이어왔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관련 융자는 급증했다. 증시는 이달 들어 유로 재정 위기 이슈의 재부각으로 조정을 받기 시작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주식투자에 한정된 신용융자 자금의 급증을 지적한다. 유로존 재정 이슈는 현재 중장기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대부분의 상장 주식이 상승탄력을 얻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실제 투자종목 주가가 하락하면 레버리지(빚을 지렛대로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의 역효과로 최대 12%에 달하는 융자 이자를 포함, 손실률이 급증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주가하락으로 빌린 자금과 원금의 총액이 담보비율(140%) 아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 대상이 된다. 손실이 극대화될 수 있는 것이다.
증권 업계관계자는 “최근 코스피지수 1800~1900선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렸다”며 “최근 유로존 재정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연말까지 장세는 불확실해졌고 내년 상반기도 코스피지수의 흐름이 부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이 지체될수록 빚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들은 투자실패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레버리지투자로 10월 단기 급등에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은 증시 흐름을 지켜보면서 융자 규모를 축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신용융자: 증권회사가 투자고객으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 대출금 용도 주식투자로 한정.
예탁증권담보대출(융자): 금융기관이 유가증권을 담보로 잡고 주식보유자에 융자하는 것을 뜻함. 대출금 사용 용도 제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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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