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부동산 가격의 급락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지만 부동산 가격 조정은 긴축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위기 징조가 아닌 건전한 성장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부동산 가격 수준이 아직은 연초 수준에 비해 악화된 것이 아니며 중국의 은행 역시 건전한 상태여서 경제성장을 지원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통화당국이 고성장과 더불어 급격한 자본유입으로 거품을 의식해 긴축정책을 지속해온 상태여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여 경착륙까지 우려될 경우 충분히 정책적 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산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은행들의 부실도 늘어나서 향후 중국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만만찮아 세계성장의 엔진인 중국 경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부동산 가격 조정, 일부 아파트 20% 하락
22일 우리투자증권 북경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주요 도시의 신축 아파트 분양 가격이 이전보다 20% 정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에 따른 것으로 이 같은 가격 하락 추세가 내년에 이르러 심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금융권의 손실과 맞물려 추가 대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은 건전화 과정
그러나 이 보고서를 작성한 유동원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부동산 가격 조정을 경제성장의 건전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원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그렇게 심하지 않고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 및 중고 부동산 가격지수를 검토해보면 10월 부동산 가격은 9월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연간으로 봤을 때 연초 대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70개 도시 중 2곳에 지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금융권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중국의 은행권은 아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 은행들의 자기 자본 비율은 10%를 초과하고 있으며 BIS 비율도 12%를 초과한 상태라는 것이다.
◆ 중국 은행권 건전성 유지, 중국 정책 유연성도 충분
따라서 은행권이 내년 중국 경제의 성장을 충분히 지원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어 8% 중반대의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탄력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동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조정을 정부의 가장 큰 정책 중 하나로 설정하면서 가격하락이 일어 나고 있다"며 "그렇지만, 만약 부동산가격이 급락상태까지 간다고 하면 언제든지 추가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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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