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실패 '실망감'
-"유로존 위기, 중심국들로 확산 중"
-금 선물, 1700달러선 붕괴...'4주래 최저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안팎의 악재로 인해 또다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유로존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과 더불어 미국의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 방안 마련 실패에 대한 실망감이 원유 시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은 전거래일대비 75센트 하락한 배럴당 96.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8% 내린 배럴당 106.7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이날 분데스방크는 유럽의 경제 대국인 독일이 내년 경기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 아라비안 오일 컴퍼니의 카리드 알 파라이 CEO는 세계 경제가 더블 딥의 침체 위기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 톰 벤츠 상품시장 브로커는 "슈퍼위원회 마감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재정 감축이 진행될 것"이라며 "유럽의 부채위기는 주식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 공화 양당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슈퍼위원회는 합의 도출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위원회는 23일까지 기한을 두고 있지만 합의 내용을 48시간 전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어 실질적인 마감은 21일 자정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제기되면서 장중 투자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위기 확산론도 들끓는 양상. 특히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위르겐 슈타르크 정책위원이 "유로존 채무위기는 재격화됐고 현재 중심국들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권국가의 채무위기는 유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경제국들이 공공부채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포를 배가시켰다.
한편 금 값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4주만에 처음으로 1700달러선을 하회했다.
이날 금 선물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7% 급락하면서 온스당 1678.60달러까지 내려 앉아 지난 10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