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은행권의 위안화 보유 규모가 2007년 12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이 제한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금융권의 위안화 보유액은 249억위안(39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월 2473억위안 순유입에서 대규모 유출로 반전한 셈이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지난달 순유출은 위안화 상승 트렌드의 종료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장 모난 경제연구원은 “근본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이 끝났다”며 “무역수지 흑자 감소와 해외 투자 증가가 맞물리면서 위안화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PBOC의 리 도규 연구원은 올해 GDP에서 무역수지 흑자 비중이 1.6%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위안화가 2년 내로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NG그룹의 팀 콘돈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자금 유출은 위안화가 고평가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이는 위안화 거래 확대를 포함한 중국의 외환시스템 개혁에 커다란 난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외환교역시스템에 따르면 달러/위안은 6.36위안으로 0.07% 소폭 내렸다. 올들어 위안화는 3.7% 상승, 30% 이상 급등한 엔화를 제외한 10개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