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국내 이자율 상품을 직접 발행해서 헤지(hedge)할 수 있는 국내증권사는 대우증권이 유일하다."

다만 마 상무는 "이자율 상품은 커브가 너무 누워서 트레이딩할 요인이 안 생기고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장외옵션시장이 국내에서 여의치 않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최근 채권시장 규모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마 상무는 "과거에는 채권 규모가 얼마 되지 않아 채권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100억~2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젠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득락 상무는 채권시장에서만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지난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이후 24년간 줄곧 채권만 바라보며 외길 인생을 걸어 왔다. 경력만 붙으면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세태에서 한 증권사에서만 24년간 채권 외길인생을 걸어온 사례는 마 상무가 유일할 것이다.
초기 채권 조사, 운용, 영업부서를 거쳐 2000년 부서장이 됐고 2008년에는 임원까지 승진했다. 구조화 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경험하며 채권과 인생의 반을 보낸 셈이다.
지난 2008년에만 해도 4조원에 불과했던 대우증권의 채권 규모는 올해 10조원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기준 시장전체 점유율은 13%로 업계 1위다.
현재 글로벌 파이낸셜 마켓사업부에는 채권운용본부와 파생운용본부, 글로벌세일즈본부와 고유자산운용본부 4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마 상무는 주식프랍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자기자본거래) 담당인 고유자산운용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본부를 맡고 있다.
본드스왑 스프레드(Bond Swap Spread) 차이 등을 이용한 이자율 상품과 외환(FX) 크레딧(Credit) 상품이 대표적이다.
마 상무는 "FICC상품 영역에 있어 기본적으로 이자율 상품 커브 변동성이 작고 증권사들이 commodity(상품)을 과감하게 할 노하우도 없다"고 최근 FICC 시장상황을 전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트레이딩 하는 것이 5억달러 정도 된다"며 "지난번 이탈리아 국채(10년 짜리)가 5% 후반 6% 정도 갔을 때 샀다가 재미를 봤다"고도 했다. 현재도 유럽 여러 나라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개인들을 위한 추천상품에 대해선 "주가가 많이 내려왔으니까 ELS도 괜찮다"며 "특히 지수형 ELS는 50% 하락하지 않으면 약정된 이자를 주는 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장의 대세를 거스르지 않되 터닝 포인트를 노린다"며 자신만의 운용 철학을 정의했다. 마 상무는 "일면 헤지펀드 성격의 증권사 운용이니 만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변화의 흐름을 재빠르게 포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을 마냥 추종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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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