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정부 및 이동통신업계가 밀고 당기는 가운데 실현된 통신료 '1000원 인하'결정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이하 LTE) 스마트폰 가입자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자 이용자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동통신 시장 발전추세를 전혀 감안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통신료 정책의 전형으로 'LTE폰 통신료 인하 미적용'건을 강하게 지적한다. 업계와 논의당시 LTE폰이 시장형성을 못했다는 점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그렇다면 현 싯점에서는 이를 추가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소비자들사이에서 나온다.
업계에서는 LTE 가입자가 단숨에 50만명을 넘어선 현 증가 추세라면 연내에 1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는데, 통신료 1000원 인하 방안이 LTE 요금제에는 별도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LG유플러스의 시행을 마지막으로 이통3사 모두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통신료 1000원 인하 등 적용 수준을 두고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통신3사는 기본료 인하가 큰 결심이었다는 식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그들의 주장이 '앓는 소리'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는 3G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당장 1000원 인하가 이통사들의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통신료가 더 비싼 LTE로의 가입자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머지않아 회복 가능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반대로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통신시장 흐름상 LTE로 전환하면서 잠시 줄었던 통신료 부담을 다시 짊어지게 될 조짐이다.
실제 한 소비자는 "가장 비싼 통신요금을 내는 가입자들만 통신요금 인하 혜택을 박탈당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이를 두고 LTE 요금제는 통신료 1000원 인하 시행 이후 나온 요금제이기 때문에 적용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있다.
다만 여론을 참작해 LTE 요금제도 최대한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주장이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통신료 인하 방안 발표가 6월 초였고, LTE 요금제는 10월에 시장에 공개했다"며 "이미 통신료 인하 방안이 화두에 올랐는데 LTE 요금 산출을 비싸게 하는게 가능하겠나. 최대한 저렴하게 LTE 요금을 책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TE 요금제는 3세대 요금제와 비교해봐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을 내고도 제공받는 서비스의 양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뿐만 아니라 LTE 요금제는 똑같은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와이브로 요금제보다 비싸고 혜택도 적다. 최다 데이터량에 대한 기본료를 비교해도 LTE 요금제가 두 배정도 더 비싸다.
KT에서 제공하는 와이브로 요금제의 경우, 3G 요금제를 기반으로 요금을 책정했지만 LTE 요금제의 경우 새로운 서비스라며 새롭게 요금제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와이브로나 LTE나 용어의 차이이지 크게 다를게 없다. 네트워크 환경 및 제공 서비스는 비교하지 않고 흐름만 쫒는것은 이통사를 배불리는 일일 수 있다"고 토로했다.
결국 당분간은 이통사가 망 안정성 등을 위한 막대한 LTE 투자비용을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피할 수 없게 될 조짐이다. 이와함께 정부의 서민부담 경감차원의 통신료 인하정책이 특정기간에 국한되고 새 상품에 대해 이의 확장이 진행되지 않은 것은 당국의 일회성 행정편의 정책일 뿐이라는 질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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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