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두달째를 맞이한 '월가점령' 시위가 다시 거리로 나선다.
지난 15일 뉴욕 경찰이 시위대의 본거지인 주코티 공원 진압에 나선 후, 시위대 역시 대규모의 실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를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시위대는 오는 17일 '세계 행동의 날'(Global Day of Action)을 맞아 월가와 뉴욕 증권거래소로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시위대는 우선 뉴욕 주코티 공원에 집결한 이후 월가와 뉴욕 증권거래소로 행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어 뉴욕의 지하철과 브루클린 다리 등 주요 교량에서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위대측은 "서민들을 착취하는 현재의 경제체제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월가의 테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시위는 뉴욕 뿐만 아니라 아틀란타와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워싱턴DC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미국 외에도 독일과 스페인, 벨기에, 폴란드 등 전세계에서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뉴욕 경찰이 주코티 공원에서 시위대를 쫓아낸 이후 시위대의 수는 크게 줄었으나, 이번 시위에는 1만여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금까지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17일 시위대가 브루클린 다리로 진입하려 한다면 지난달 초와 같은 대규모의 연행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의 점거 농성으로 인한 참가자들의 피로감과 주위의 여론 악화로 인해 다소 위축되고 있는 월가점령 시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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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