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3.8배 수준...주가상승매력 충분
[뉴스핌=양창균 기자] 두산엔진이 3000억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올 4/4분기에만 8000억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따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대규모 수주행진에 힘입어 올해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역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상승여력이 30%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7일 조선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두산엔진이 조만간 대우조선해양과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엔진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두산엔진과 대우조선해양은 큰 틀에서 합의한 상태이고 세부항목을 두고 마지막 조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엔진이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엔진수주가 유력하다는 게 조선업계와 주식시장의 분위기다.
두산엔진이 대우조선해양과 막판수주협상을 진행하는 물량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Maersk)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엔진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머스크사로부터 총 2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6월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만 머스크사로부터 총 40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 받은 성과를 올렸다. 조선업계는 통상적으로 수주 받은 뒤 6개월 내에 발주하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만간 두산엔진이 대우조선해양과 3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엔진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양측이 막판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두산엔진은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수주성과 외에도 2000억원 수준의 UAE원전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두산엔진의 수주성과가 4/4분기 들어 가시화되면서 신규수주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4/4분기에만 8000억원 이상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계산이다.
무엇보다도 이익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 연간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2000억원대 중반이다. 올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87억원, 1975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너무 싸다는 진단이다.
두산엔진의 올해 예상이익을 고려한 PER(주가수익배율:주가/주당순이익)는 3.8배 수준에 불과하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이 대우조선해양과 UAE원전등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면서 4/4분기 수주모멘텀이 작동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당기순이익을 고려한 PER가 4배 수준에 불과해 주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의 현주가 대비 30% 수준의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또 "두산엔진의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며 "이런 가운데 주가가 조선산업의 영향으로 크게 빠지면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두산엔진의 52주 신고가는 3만3350원이다. 이러한 주가는 전방산업인 조선업종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두산엔진은 두산중공업이 최대주주이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4.12%, 8.06%로 2대, 3대 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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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