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요즘 대학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무대를 채우고 있다.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개그, 미술 등 색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을 만나는 중이다. ‘연극의 메카’로 불리던 대학로는 이제 여러 분야의 작품이 공존하는 ‘무대예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근 대학로 공연의 키워드는 ‘데이트 공연’ 혹은 ‘로맨틱 코미디’다. 장르의 다양성은 넓어졌으나 각 장르에서 다루는 소재의 폭은 오히려 더 좁아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대학로 공연 동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출가 ‘유희성’, ‘김동혁’, ‘이건명’, ‘김대현’, ‘강하늘’에게 물었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 ‘피맛골연가’
연출가 유희성
현재 대학로에는 많은 한국뮤지컬이 공연 중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거나 원작을 가져오는 것이 대중성에서 수월할 수도 있다. 현재의 뮤지컬들은 너무 ‘트리뷰트 뮤지컬’(특정 뮤지션의 음악으로 엮은 뮤지컬)이나 ‘주크박스 뮤지컬’ 위주인 것 같다. 조금 더 다양성 있는 신작과 독특한 작품들이 나오길 바란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조로’
연출가/예술감독 김동혁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학로에서 연극을 볼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옛날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대학로에서 공연됐다. 또한, 큰 동인제 극단들이 있었다. 지금은 대학로에 올려지는 작품들을 보면 뮤지컬과 코미디 장르가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다채로운 색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잭더리퍼’, ‘미스사이공’
배우 이건명
현재는 분명히 과도기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관객층이 한정돼 있어 그들의 입맛을 맞추는 데 급급하다. 예술이라는 것은 대중에게 맞춰지는 부분도 있지만, 대중이 이끌어 가는 부분도 있다. 지금 대학로 예술은 ‘작품 선정’, ‘배우 캐스팅’, ‘마케팅 방법’도 대중의 기호를 맞추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리라 믿고 있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몬테크리스토’
배우 김대현
요즘은 상업적인 작품이 많다. 정서적으로 깊이 볼만한 작품이 많이 없다. 로맨틱 코미디나 개그 공연도 대학로로 많이 들어왔다. 조금은 깊이 있는 연극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 대학로에서는 많은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상이 힘들다 보니 웃는 작품을 찾는 관객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가끔 정서적으로 좋은 작품도 보셨으면 좋겠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쓰릴미’
배우 강하늘
관객의 사랑을 받는 진중한 연극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대학로에는 재미있는 작품만큼 진중한 작품도 많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러한 작품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낮은 것이 안타깝다. 좋은 작품이지만 관객이 많이 들지 않아 빨리 막을 내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좋은 공연에 관객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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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뉴스테이지 기자 (정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