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안철수연구소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는 10만원에 안착하며 이른바 '안풍'(安風)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안철수연구소 주가 급등은 실적보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안 원장이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에 개인들의 '사자'를 부축인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안철수연구소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0만원에 장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14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1월 3일 1만9300원으로 시작했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대선 테마주'로 엮이며 최근 두 달 사이에 2배 넘게 폭등했다. 지난 9월 1일 3만4650원에서 거래되던 주식은 지난 21일 8만7000원까지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급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인한 보안관리 시장이 확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과도하다"며 "실적 개선을 반영한 내년 EPS 2200원 기준으로도 37.6배 수준으로 현 주가는 펀더멘탈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실적을 전망과 펀더멘털 측면을 고려할 시 적정 주가는 4만원이 예상된다"고 현재 주가 10만원은 정치 테마주로 분리되면서 개인들의 '매수'가 끊이없이 이어진 것으로 설명했다. 4분기 이후 성장성을 고려한 안철수연구소의 적정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8~20배 수준이라는 것.
또한 "수급차원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은 매수는 없고 개인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종목의 이벤트가 사라질 경우 쉽게 오른만큼 거품이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오는 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향배에 따라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런 테마주의 특성상 주가가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안 원장의 대선 출마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안철수연구소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4일의 종가가 20일 전일의 종가보다 150% 이상 상승하고 최근 20일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경고종목 해제여부의 최초 판단일은 오는 11월 7일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