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상장지수펀드(ETF) 시대가 도래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ETF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 커진 최근의 국내증시를 바탕으로 ETF시장은 이제 또 하나의 자산관리 시장으로 부상했다. 수익원 창출에 목마른 자산운용업계에서도 ETF시장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 중 하나. 이에 운용업계를 중심으로 뜨겁게 달궈지는 ETF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보다 현명한 상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ETF시장과 상품 면면을 유심히 살펴봤다. <편집자 주>

24일 윤주영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본부장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ETF 시장에 무조건 긍정적인 시선만을 보내진 않았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 메카니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매매에 임하는 경향이 있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그간 국내 ETF 시장은 양정 성장 이면에 다양한 상품의 부재에 더해 특정 ETF상품으로의 거래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폭락장을 커지면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상품으로의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ETF거래대금 가운데 레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월말과 9월말 기준 각각 전체의 76.9%, 81.3%에 달한다. 특히 8월 폭락장을 거치면서 인버스 ETF의 거래비중은 지난 8월 28.3%에서 9월 40.6%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윤 본부장은 "ETF는 단기 매매 시 여타 상품 대비 거래비용이 적다"면서도 "매매 타이밍을 이용한 단기 매매 전략은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매우 위험하고 실질적으로도 실패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폭락장을 거치면서 인버스 ETF는 13.30%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이 -25.62%로 급락했다. 한달 사이 수익률 변동폭도 크다. 9월말 현재 인버스ETF는 2.66%, 레버리지 ETF는 -11.58%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그는 ETF를 장기적이고 저렴한 '자산배분 도구'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는 저보수의 상품으로 장기 투자를 했을 때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며 "ETF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채권, 상품, 통화 등 다양한 자산에 간편하게 투자해 손쉽게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 미래에셋맵스...보수 인하+ 다양한 상품으로 장기투자 저변확대 추구
이를 위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저렴한 보수정책을 통해 투자자 저변확대를 꾀하고 다양한 ETF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미래에셋맵스는 TIGER 200 ETF의 총보수를 기존 0.34%에서 0.15%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가운데 최저 보수다. 이외에도 TIGER KRX100은 연 0.22%, TIGER 그룹주 ETF 시리즈는 연 0.40%로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ETF 상품 및 응용상품 출시, 투자자의 자산 배분 기회를 넓히고 있다. 실제 상장된 미래에셋맵스의 TIGER ETF는 현재 103개로 국내 ETF시장에 약 1/3(35종 상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가격 및 이익 모멘텀지표를 활용한 전략을 상품화해 모멘텀 ETF와 테마형 ETF 출시하고 부족한 섹터 라인업의 강화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기금 참여 + 세제 개편 필요
이외에도 ETF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그는 두가지를 제안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ETF 시장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11년 만기가 되는 ETF의 증권거래세 과세 면제 조항 연장과 전향적인 ETF 관련 세제 및 관련 법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시장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개인이 5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기금.공제회의 일평균거래대금은 3억원 가량(0.03%)에 불과해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는 부진한 상황이다. 동시에 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국내 주식형 ETF에 대해 '증권거래세'(0.1%)가 부과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