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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뭐볼까] 삶을 들여다 보는 연극 두 편

기사입력 : 2011년10월13일 16:49

최종수정 : 2011년10월13일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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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보는 깊이 있는 연극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벌’은 어느 마을에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이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벽 속의 요정’, ‘피맛골연가’, 연극 ‘하얀앵두’ 등의 배삼식 작가의 신작이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대학로 초연을 마친 뒤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공연 중이다. 신과의 대화 속에서 ‘삶’에 대한 위로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삶’을 담은 연극 한 편이 보고 싶다면 이 작품들은 어떨까.

“사람과 생명의 이야기”
연극 ‘벌’
10월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재)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배삼식 작가의 신작인 연극 ‘벌’을 공연한다. 배삼식 작가는 연극 ‘3월의 눈’, ‘벽 속의 요정’, ‘하얀 앵두’ 등을 썼던 작가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의 첫 공동제작 작품이다.

연극 ‘벌’은 ‘꿀벌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에 착안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은 벌의 전염병이 돌고 있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 사회의 인간이 무너뜨린 자연에서 사라져 가는 토종벌을 소재로 내용이 펼쳐진다. 배삼식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생명의 순환 속 모든 생명과, 고통, 치유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연극 ‘벌’의 오디션은 서류 심사를 통과해 한 명씩 심사위원들 앞에 서서 5분 정도의 오디션을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됐다. 오디션은 개인 대사 읽기 및 장면 구성, 개인 안무를 포함해 그룹별로 동선과 장면 구성까지 과제로 주어졌다. 연극 ‘벌’에 참여한 배우들은 오디션장부터 인물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최적의 배우들이다. 연극 ‘벌’의 초연에는 ‘조영진’, ‘최현숙’, ‘강진휘’, ‘정선철’, ‘박윤정’, ‘이봉련’, ‘서미영’, ‘김슬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배삼식 작가와 연극 ‘하얀앵두’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적 있는 ‘김동현’ 연출가가 함께한다. 또한,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예술하는 습관’, ‘디 오써’ 등의 무대를 선보였던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이 작업에 참여한다.

 “‘산다는 것’을 위로하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11월 27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에서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한 중년 남성이 약속장소에서 자신이 예수라고 칭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영화 ‘물고기자리’로 알려진 감독 김형태가 첫 연극 연출을 맡았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일반 사람이 기독교에 대해 품고 있는 의문점들을 짚어낸다. 예수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가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종교의 어긋난 부분,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비교해 다른 점, 같은 점 등을 설명한다. 이 작품 속에서 예수는 천천히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해 독자를 이해시킨다.

이 연극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진심을 함께 담아냈다. 또한, 종교적 소재를 무겁지 않게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삭막함과 외로움에 지친 현대 사회의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번 공연에는 A팀, B팀, C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A팀은 초연부터 함께해온 ‘최성원’이 ‘예수’를 맡고, ‘김도신’이 ‘남궁선’을 맡는다. 그 외에도 ‘김수정’, ‘김건우’, ‘이미선’이 출연한다. B팀은 ‘예수’ 역에 ‘남윤길’, ‘남궁선’ 역에 ‘강경덕’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초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다. ‘박지현’, ‘이창호’, ‘김수정’이 이들과 함께한다. C팀은 ‘정태야’가 ‘예수’를, ‘김선혁’이 ‘남궁선’을 연기한다. C팀에는 ‘김아름’, ‘최우준’, ‘홍이주’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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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뉴스테이지 기자 (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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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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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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