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 부결은 유로존이 통합에 앞서 직면한 정치적, 기술적 혼란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슬로바키아 의회의 이번 표결로 인해 유로존 통합에 필수적인 실질적 기구를 설립하는 데 따르는 정치적, 기술적 복잡성이 드러났다고 12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피치는 이번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존 위기는 다양한 측면과 강도로 단지 몇 개월이 아닌 좀 더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유로존은 완벽한 형태의 재정연합으로 변모하기는 어려울지라도, 결국 회원국 모두의 타협안이 녹아 있는 혼합적인 형태의 공동체가 되어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슬로바키아 집권여당 내 분열로 인해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EFSF 확충안이 부결되었으나, 이는 충분히 예상되었던 일이며 EFSF 확충안은 오는 13일 재투표에서 야당의 지원을 받아 통과될 전망이다.
집권여당은 이날 제1야당 지향당(Smer)과 EFSF 확충안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며, 야당과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빠르면 13일 재표결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현재 4400억유로인 EFSF 규모를 확대하자는 유로존 정상회담 합의사항은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유로존 나머지 회원국들로부터 모두 비준을 받은 상태다.
만약 슬로바키아에서 EFSF 확충안이 끝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은 대안이 제시되기 전까지 채무 및 금융권 위기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이러할 경우, 유동성 위기로 인해 유로존 각국 및 은행들의 디폴트 도미노 위험도 상당한 수준이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