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화장품 브랜드의 대명사 ‘미샤’가 고가의 명품화장품 SK-II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II 특정 에센스 공병을 가져오면 미샤 에센스 정품 제품을 제공하면서 두 상품의 효과를 소비자에게 냉정히 평가받겠다는 것.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75ml, 150ml, 215ml, 250ml) 공병을 전국 미샤 매장에 가져오면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정품(150ml)을 제공하는 행사를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미샤가 지난달 1일부터 ‘부담 없이 경험하고 냉정하게 평가하자’ 라는 슬로건 하에 펼쳐나가고 있는 ‘WHY MISSHA [1&1]’ 캠페인의 일환이다.
SK-II 제품 선정에 대해 미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타임레볼루션 제품이 SK-II의 '트리트먼트 에센스' 제품과 성분이 가장 비슷하다고 평가해 수입브랜드 중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공통된 성분은 발효 효모 에센스라는 점이다.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발효 제품이 피부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졌지만, 그 만큼 가격이 비싼 것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SK-II의 '트리트먼트 에센스' 150ml 가격은 15만 9000원,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150ml는 4만 2000원으로 SK-II가 미샤보다 3.5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샤 전 매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각 매장마다 공병회수와 함께 돌려줄 정품제품이 부족해 제품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샤 관계자는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소비자 평가를 통해 저가브랜드 화장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기능을 낼 수 있다는 제품성을 냉정한 평가로 인정받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병행사에 참여한 신도림에 사는 회사원 최모(32)씨는 “미샤가 이런 캠페인을 벌인 것은 제품에 자신있어하는 모습이라 기대된다”며 “제품 사용 후 가격대비 괜찮다면 계속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SK-II를 수입하고 있는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SK-II 전 제품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효성분 추출액인 피테라가 함유돼 있다”며 “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발효 화장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없고, 독자기술력은 SK-II가 가지고 있어 성분자체를 비교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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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