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새마을금고' 논란, 금융당국-행안부 갈등번질까?

기사입력 : 2011년10월07일 17:04

최종수정 : 2011년10월07일 22:29

김석동 발언 이후 예금 인출규모 확대돼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4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저축은행 다음은 신협·새마을금고" 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 발언 이후 지난 5~6일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예금인출 규모가  커지는 등 시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의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도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어 금융당국간 행정안전부 양 부처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 김 위원장 발언 이후 '시장혼란'

7일 금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김석동 위원장의 발언으로 예금인출 등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질타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새마을 금고의 부실 위험을 지적하면서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예금인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다음 단계로 시장안정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부분은 신협과 새마을 금고"라며 "부처 소관을 떠나 위험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서,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박병석 의원은 "김석동 위원장 발언으로 새마을금고의 예금인출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떤 취지인지 밝히라고 했고, 한나라당의 허태열 정무위원장도  "시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매우 부정적이고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예금인출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발언취지는 사전적으로 대비를 잘해달라는 당부였다"고 해명하고 새마을금고와 신협 예금자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과 카드,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시장안정조치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유럽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신협과 새 마을금고의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제도개선을 통해 사전적으로 대비를 잘해달라는 당부였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시장의 우려가 팽배돼있는 것 같은데 그런 취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자들에게 혼선을 일으켰다면 그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 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가 예금법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보도가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 행안부 관계자 "사전조율 안돼, 찬물 끼얹은 것"

행정안전부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사전 조율이 안됐을 뿐 아니라 민감한 시기에 현장분위기를 감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발언은 사전에 대비하자는 좋은 취지로는 이해하지만 (새마을금고) 현장분위기가 마치 부실한 것처럼 이미지가 비춰지고 있다"며 "사전 조율이 안된 상황에서 말한 것이고 현장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행안부 입장에서는 저축은행 문제로 굉장히 민감한 시기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현장점검을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감독기관(행안부)에서 내부적으로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의 발언은)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행안부 사이에서 분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으로의 새마을금고 소관부처 이전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새마을금고의) 소관부처를 이전하자는 의견이 있다"며 "하지만 행안부가 그것을 안 보내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가 포괄적인 부처다 보니까 (감독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금융당국에서도 합동감사를 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행안부의 새마을금고 감독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전혀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다른 뭔가를 노리는  것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행안부가 소관부처인 것은 새마을금고의 지역업무 기능에 주목을 해야 한다"며 "영리만을 추구하는 저축은행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