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주 채권시장을 흔들던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관심이다. 지난 주말과 전일 2거래일에 걸쳐 외국인이 채권을 대량 매수한 것이 확인되면서 위축됐던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치솟던 환율과 불거진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는 지난 주 채권시장의 매수 심리를 취약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프랭클린 템플턴 등 펀드가 원화 채권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하기도 했고, 실체는 없었지만 핌코 등의 채권 매도 루머에 시장이 흔들렸다.
그러나 지난 주 금요일과 전일 외국인들이 2조원이 넘는 채권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잠잠해졌다. 또, 장중에는 템플턴, 태국 및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이 강세였다. 호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계속 확인된다면 그 동안의 우려는 잠잠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의 원화채의 위치가 확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여전히 키(열쇠)는 외국인들이 들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봐서는 우려 자체가 커지거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불확실성이 크고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환 변동성이 여전해 금리가 계속 하락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아직 외국인 우려가 완화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태국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장이 강해졌는데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우려는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는 좀 잦아든 것 같다"면서도 "우려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계속 사고 있어 우려는 좀 완화됐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이 불안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에 대한 우려를 쉽게 떨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유럽 은행들 문제가 어느 정도 잠잠해져야할 것"이라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레버리지 도입안이 처리된다면 어느 정도 안정권 진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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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