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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5일 채권시장은 대외변수에 여전히 귀를 기울인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듯하다.
다만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자금이탈 우려가 잦아들었음을 감안하면 강세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은 안전자산으로서 원화채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다.
물론, '원화채=안전자산'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확신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다.
밤사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2'로 3단계 끌어내렸다. 등급전망을 '부정적'을 유지한 점은 추가 하락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외국인의 방향 및 이에 대한 판단은 그야말로 오락가락한다. 자금이탈우려에 벌벌떨던 시장이 어제는 실제 유출된 물량이 없음을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외국인들은 3거래일 연속 국고채를 순매수했고, 그 물량도 1조 4000억원 규모로 컸다.
물론 외국인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이탈리아 국가 신용도가 강등되는 등 달러유동성 확보의 움직임이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나갈 자금은 이미 나갔다는 얘기도, 불안한 지역에서 이탈한 자금이 우리나라로 오고있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단정짓기 어렵다.
아울러 "경기회복 촉진을 위한 추가조치가 마련돼 있다"는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은 미 증시의 막판 반등을 이끌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어제 충격의 되돌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리스,이탈리아 리스크 확대와 한국CDS와 스왑베이시스의 확대에 대응하는 외국인의 움 직임에 다시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국채 10년물이 3.8%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국내 장기기관의 장기물 보유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낮을 수록 장기물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그리스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가득한만큼 호재가 시장에 더 큰 중격을 줄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 디펄트 발생시 자금 유출의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국채 추가매입도 가능해 방향성에 대한 의사결정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진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NDF시장에서 원달러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바탕으로 채권시장 또한 강세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CDS프리미엄이 2bp 오른 229bp로 추가로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ECB의 자본확충 기대로 역외환율의 상승이 제한됨에 따라,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에 이은 추가
강세로 20일선인 104.25p의 돌파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외불안 요인 지속과 외국인의 선물매도 강화 등으로 가격반등시 고점매물에 대한 부담은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시장미결제가 올해 3월 중순 이후 최저인 16만 9000계약대로 급감하고 있다"며 "향후 방향성 포지션수요 확대와 함께 시장변동성 증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김지만 애널리스트 역시 "미 국채 금리는 뉴욕증시의 반등과 EU 재무장관들의 은행 재자본화 검토 소식에 상승했지만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강세를 점쳤다.
그는 "외인들의 채권시장 이탈 우려가 지난주 계속됐지만 지난주 28일과 29일 순매수를 이어간 데 이어 어제는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1조 1660억원으로 집계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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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