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GM과 현대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9월 미국내 판매량이 전년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GM은 이 같은 양호한 자동차 판매 실적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17.5%와 8%의 판매 감소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수개월간 생산 차질을 겪은 토요타는 9월부터 생산이 정상화됐다.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실적을 토대로 계산할 때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는 연율 1300만대에 육박하거나 1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강력한 판매 증가율이다.
GM의 세일즈 책임자 돈 존슨은 9월 자동차 판매와 최근의 다른 경제지표들은 모두 "더블딥이 아닌 느린 경제성장 시나리오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중 경기둔화 우려가 새롭게 고개를 들었고 금융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2008년 경제위기 시작 이후 새 차 구입을 미뤘던 소비자들이 다시 자동차 구입 대열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포드의 이코노미스트 제리 린은 "경제가 조금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새 차 구입을 미뤘던 많은 사람들이 마침내 자동차를 교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의 인센티브 강화로 차종별로는 픽업트럭과 SUV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GM의 트럭과 SUV 판매는 9월중 34% 증가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이 부문에서 지난달 각기 24%와 35%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미국 1위 자동차 메이커 GM의 9월 판매량은 20만 7145대로 전년 동기비 19.6% 증가했다.
또 포드는 9월중 17만 5199대를 판매, 8.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는 전년비 27.2% 증가한 12만 7334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크라이슬러는 베스트 셀러인 소형 픽업트럭 램의 판매가 45%나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보다 빨리 지진 피해를 극복, 생산을 정상화한 닛산의 9월 판매량은 9만 2964대로 전년비 25%나 증가했다. 또 폴크스바겐의 9월 판매도 2만 7036대로 36% 늘어났다.
지난달 토요타의 미국내 판매는 12만 1451대로 전년비 1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혼다의 판매량도 8만 9532대로 전년비 8.0% 줄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9월에도 두 자릿수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질주를 계속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중 미국에서 총 5만2051대를 판매, 전년 동기 4만6556대에 비해 11.8%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9월 판매량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금년도 누적판매량은 49만2914대로 전년 동기 41만47대에 비해 20%나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3만5609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3만71대에 비해 18.4%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로써 9월 판매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으며, 13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1월~ 9월 누적 판매량도 36만7405대로 전년 동기의 26만8024대에 비해 무려 3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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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