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벌써 지난 7월 1일자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지 3개월 되는 시점이다. 이번 FTA 체결로 소비자들은 값비싼 수입제품의 가격 인하폭에 이목이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독일 자동차와 프랑스·이탈리아에서 대량 생산되는 와인과 치즈 등 국내에서 값비싼 제품들을 관세인하를 통해 저렴히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인유통업체 LG상사 트윈와인의 경우 FTA발효 이후 유럽 와인판매율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1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동와인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인은 FTA가 발효된 7월, 전달 대비 3% 증가 8월에는 무려 42%나 늘었다. 스페인 와인의 판매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져 6월 대비 7월 판매량은 57% 증가, 7월 대비 8월 증가율은 46%에 이어 8월의 판매량은 6월 대비 증가율이 무려 130%에 달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와인시장에 신세계 와인 바람을 일으켰던 칠레 와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프랑스 와인 수입이 이루어지면서 전통 와인 생산국의 자존심인 양질의 중저가 프랑스 와인들이 폭넓은 소비자 층에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와 칠레와인의 경쟁 이외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와인 생산국들의 순위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중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와인시장에서 몇몇 유명한 와인 브랜드들을 앞세우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이들 와인 생산국은 이번 FTA체결 이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와인 브랜드인 크루즈(Cruse)는 FTA 발효에 맞춰 가격을 인하했다. 대표 와인인 크루즈 식스 제너레이션 쌩떼밀리옹의 경우 FTA 적용 전 7만7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LG상사 트윈와인 관계자는 "FTA 겨냥해 유럽산 와인 라인업을 크게 확충했다"며 "현재 유럽산 와인 중에서 이원복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 리오하 베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와인 관계자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와인의 증가율은 호주나 칠레 와인의 증가율에 비해 두드러졌다"며 "이는 한 EU FTA 기대 심리로 유럽산 와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원복 와인, 리오하 베가 그랑 리제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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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