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제철과 동부제철등 철강사들이 성수기를 맞아 할인율 축소를 통한 철강재값 인상에 나선 가운데, 이번 가격인상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터 열연강판에 적용하는 가격할인을 t당 5만원 축소키로 하고, 수요업체에 이를 통보했다.
현재 현대제철의 열연강판 판매가격은 t당 85만~86만원 수준으로, 이번 조치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면 t당 91만~92만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동부제철도 최근 열연강판 할인폭을 t당 3~5만원 축소했다. 전기로에서 나오는 쇳물로 열연강판을 만드는 동부제철은 지난달에도 할인폭을 t당 2만원 축소했으며, 다음달에도 이달과 비슷한 수준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냉연사인 현대하이스코도 할인폭을 줄여 판매가격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 역시 열연강판과 냉연간판 등 판재류에 대한 할인축소를 검토중이다.
철강사들의 할인폭 축소는 지나치게 벌어진 기준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의 차이를 바로잡는 차원에서의 의미가 강하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지난 5월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t당 16만원의 사상 최대폭 가격인상을 실시했지만, 국내외 경기침체 및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실제 판매가격에는 전혀 반영을 시키지 못했다.
철강사들이 열연강판을 팔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은 t당 106만원이지만, 시장가격은 9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후판 역시 기준가격인 t당 111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단, 시장여건은 나쁘지 않다. 철강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속에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가 다가오며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10~11월은 연중 최대 성수기로, 이 때를 놓치면 가격인상 시기를 잡기도 어렵다.
다만, 저가의 중국산 유입과 정부의 강력한 물가억제조치, 침체된 경기상황 등은 철강재값 현실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 및 더블딥 우려,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기준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의 차이가 심각하게 벌어진 상황이다”며 “추석 이후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어느 정도의 가격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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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