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 위험률 통계 없어 첫 째만 가입 가능
- 손보사는 인공수정이면 아예 가입 안받아
[뉴스핌=송의준 기자]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태아부터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쌍둥이에 대해선 첫째만 가입을 받고 있어 쌍둥이 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손해보험사들 대부분은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에 대해선 보험가입을 거절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6170쌍으로 2009년 5709쌍에 비해 461쌍 늘었다. 또 2005년 4651쌍, 2006년 4693쌍, 2007년 6597쌍, 2008년 6289쌍 등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쌍둥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불임 증가 탓에 쌍둥이를 가질 확률이 높아지는 인공수정의 확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 노산, 환경 등의 원인으로 불임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쌍둥이에 대한 보험가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쌍둥이 부모들은 가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공수정으로 출생한 아이의 보험가입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우선 태아 때부터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중 생명보험사들은 쌍둥이면 첫째 아이 한 명에 대해서만 보험가입을 받아주고 있다. 쌍둥이는 위험요인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생보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보험사들이 쌍둥이 가입을 받아주기 위해선 위험률 통계가 필요한데, 아직 관련통계가 부족해 이를 개발하지 못한 게 보험사가 보험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다.
생보사 관계자는 “인공수정을 하면 쌍둥이일 경우가 많은데 모두 보험가입을 받아주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현재 생보사들은 그나마 첫째만 보험가입을 받는데, 쌍둥이에 대한 위험률 통계가 없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첫째만 가입을 받는 생보사와는 달리 손해보험사들은 인공수정이면 아예 보험가입이 안 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위험률 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을 받아 손해율이 높아지면 결국 이 피해는 나머지 계약자에게 보험료 인상으로 돌아간다”며 “다만 앞으로 이에 대한 위험률이 개발되면 상황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 김용주 실장은 “쌍둥이는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 등 리스크가 높아 보험가입을 위해선 위험률 개발이 필요하지만 아직 보험사로부터 요청이 없었다”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신생아 통계를 받으면 위험률 산출이 가능해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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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