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뒷걸음질치며 1760선으로 후퇴했다.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등락을 반복하다 1%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유로존 부채 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간밤 유럽 증시가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여기에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이 이를 받아내며 4300억원 넘게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본과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12포인트(1.07%) 내린 1766.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변동폭은 46포인트에 달했다.
출발부터 흐름은 좋지 않았다. 유럽 증시의 급락 소식에 2% 가까이 밀리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1744.03까지 후퇴했다.
이후 개인을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반납, 오전 10시50분께 '반짝'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아래 쪽으로 방향을 틀며 장중 20~30포인트 가량 오르내리다 결국 1760선에서 마감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오늘 밤 열릴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재무장관들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관련 회동와 8일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연설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 전망에 대해서는 "1700선 초반에선 가격 매력이 높아 속절없이 밀리는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4337억원가량 주식을 던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63억원, 14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3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이 4~5% 급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 종이목재, 은행, 증권, 건설, 전기전자(IT)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현대차와 포스코, 기아차가 1~2% 상승한 반면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676개 종목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밀리며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3.14%) 내린 465.3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259억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3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종이목재와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화학, 제약, 유통 등이 4~7% 곤두박질쳤다. 반면 비금속과 인터넷 업종은 소폭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포스코켐텍과 에스에프에이, SK컴즈, 다음, CJ오쇼핑, 씨젠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16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1개 등 817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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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