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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언제 레벨부담으로 밀린 적이 있었는가."
한 채권딜러의 말이다. 생각해보니 시장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레벨부담'을 거론한지 오래다.
그러나 이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는 "사고싶다"는 말로 들린다. 실제로 시장 사람들과 얘길해보면 '매수가 맞는 것 같긴한데 너무 비싸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즉, 대기매수가 많다는 얘기다.
시장금리의 움직임은 오히려 금통위의 금리하락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6일 채권시장은 그린북을 주목한 채 제한적인 강세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습관처럼 언급되는 '레벨부담'에 대한 실체가 의문스러울 정도다. 국고 1년물과 3년물은 급기야 역전됐고, 국고 10년물은 사상최저인 3.63%으로 내려왔다.
누적 순매수를 12만계약 가까이 늘린 외국인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한 지도 오래다. 8만계약 수준에 이르렀을 때부터 '더 사기 어렵다', '차익실현의 시점이 다가왔다'는 말이 들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매수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토록 많다는 것은 반대로 국내투자자들의 매도포지션이 높다는 의미다. 더욱이 매도로 상처받은 국내 투자자들은 장이 밀릴 때마다 매수로 접근 시장의 조정을 허락하지 않는다.
더욱이 밤사이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연합이 지방선거에서 사회민주당에 패배하면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지원이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유럽 증시는 큰 폭하락했다. 미국 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다.
하지만 따라온 이들은 마음이 불편하다. 3.6%에 산 사람들과 3.3%에 산 사람들은 엄연히 시장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의 그린북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30~40%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갈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금리동결 전망이 사그라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린북에서 '인플레 기대심리'가 등장하면 술렁일 수 있다. 올들어 '인플레 기대심리'라는 문구는 금리인상의 '전조'가 돼 왔다.
유진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리 안전자산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 시장은 추가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마냥 내달리기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 신용등급 강등후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지난달, 프랑스와 영국 등 국가들의 국내 상장채권 순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금일 외국인 포지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그는 "현선물이 상당한 고평영역에 진입한데다, 2%를 하회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쌍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유럽재정위기 지속되면서 금융기관 CDS 다시 상승세 보이고 있다"면서도 "자금경색수준으로까지 확장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2년물 CRS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그는 "8월 외국인 투자자 중 프랑스계 자금이 약 1조원 이탈했다"며 "유럽계자금의 이탈이 현실화 되고 있어 재정위기가 더욱 악화된다면 유럽계 자금이탈 가속화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재정위기로 자금경색보다는 경기둔화가 부각되고 있지만 국고3년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10bp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며 "금리 동결해도 레벨부담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되돌림 성격의 금리 상승 있을 수 있으나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금리 상승은 제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에 이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부담이 적은 금통위와 추석연휴(캐리), 선물만기의 연이은 일정 등을 고려하면, 월물 신고점에 대한 경신시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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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