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5일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은 3.63%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다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고,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시켰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8bp 내린 3.35%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46%, 10년물은 3.63%로 전날보다 각각 11bp, 16bp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3%, 2년물은 3.49%로 5bp, 8bp씩 내렸다. CD 91일물은 %로 두 달만에 1bp 하락했다.
이로써 국고 3년물은 지난해 12월 31일 3.38% 이후, 국고 5년물은 지난해 10월 18일 3.49% 이후 가장 낮은 것로 집계됐다. 국고 10년물은 사상 최저치 재경신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8틱 오른 104.63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9틱 오른 104.44에서 출발한 3년 만기 국채선물은 104.43과 104.64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3599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과 보험사도 각각 2878계약, 964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5794계약, 1215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84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15틱 오른 111.39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8틱 오른 110.32에서 출발한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시가에서 계속 올라 111.50까지 이르기도 했다.
◆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채권 강세
이날 채권시장은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전월대비 보합수준에 그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 아래로 급락하는 등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2%가 넘는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주식시장은 약세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장 초반 7000여계약까지 매수 규모를 늘리다 다시 3000여계약까지 줄였지만, 여전히 채권 강세를 지지했다.
주가가 전장보다 81.92포인트, 4.39% 폭락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단기물 보다는 상대적으로 하락 룸이 있다고 관측되는 장기물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매니저는 "미국 쪽 영향이 커서 금리가 많이 하락했다"며 "단기물은 콜금리랑 많이 붙어 있어서 장기쪽이 더 내려갔다"고 말했다.
5/10년 스프레드는 더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금통위를 앞두고 미국 지표가 부진하면서 동결에 대한 기대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매니저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안좋고, 유럽 재정 위기도 여전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며 "우리나라도 조금씩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 역시 바꿨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레벨 부담도 커 단기물 금리보다는 커브성 매수세에 장기물 금리가 더 하락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레벨 부담이 크지만 당분간은 채권 강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은 9월 금통위 총재 발언이 매파적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금리 인상이 끝났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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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