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9월 첫날부터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관심사였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무역수지 결과가 원화강세에 힘을 실어줬고,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초반 매도세와 함께 롱스탑 물량도 실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하락한 1061.3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날보다 0.30원 하락한 1066.50원에 개장한 후 8월 무역수지(8억달러 흑자)가 시장 컨센서스(10억달러 흑자)를 다소 하회하면서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5%대로 급등하면서 물가 경계감이 높아지고 원화 절상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하락압력을 가했다. 무역수지도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수급에서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지속했고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모처럼 1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하며 하락압력을 가했다. 롱스탑 물량 가세로 1060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네고물량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1060원대 초반에서 수급공방이 치열한 모습이었다.
국내증시는 장중 한때 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193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원 이상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이번주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어 조심스러운 거래가 될 것으로 봤는데 월초부터 밀렸다"며 "환율시장은 안정화를 찾으며 신용등급 강등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물가부담에 따른 금리인상, 당국의 원화절상 용인 가능성 등이 부각됐다"며 "이에 역외에서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당국의 관리가능성에 대한 관심으로 기울어졌고 무역수지도 흑자기조를 이어가면서 숏으로 몰렸다"며 "롱스탑 물량으로 106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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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