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이랏샤이마세~고찌라에 도조" (어서오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쇼핑의 메카 명동은 다양한 패션과 화장품 등 대형 브랜드숍의 천국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인 만큼 일본어나 중국어로 고객을 맞는 매장들이 즐비하다. 전 세계에서 임대료가 비싼 쇼핑타운 9위(지난해 말 기준)에 자리잡은 서울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가이다.
쇼핑상권이 밀집돼 있어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한류 열풍을 타고 몰려드는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명동 상권은 일년 내내 함박웃음이다. 특히 저가화장품 브랜드는 매출 상위를 담당하는 효도품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화장품브랜드의 대표주자 '더페이스샵' 명동점의 한 매장은 월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명동 내 전체 5개의 매장 매출을 합산해 비교하면 총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의 올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은 11억5000만원으로 이는 전체 상반기 회계 매출 370억 중 18%에 해당한다.

1일 명동의 한 브랜드숍에서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은 국내 저가브랜드 화장품 중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매출이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명동 쇼핑가 중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는 여기저기 매장을 묻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안내소 직원은 "최근 관광객들은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화장품 매장이 어디인지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브랜드 상호로 기억하기 보다 연예인 위주로 많이 기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를 앞서 보여준듯한 이날 명동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에히메 유이(23세)씨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의 퀄리티도 높다"며 "한국 방문이 3번째인데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간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오사카에서 온 와카타사키코(28세)와 시에미따이(24세)씨는 "한국 화장품 제품이 좋긴 하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브랜드숍을 찾는다"며 "좋아하는 연예인 순으로 매장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국내 입국한 외국인은 2009년 6942명, 2010년 777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입국자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인이 36.3%, 중국인이 23.4%로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이 여전히 우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점은 아무래도 관광객 매출이 우세하다"며 "타국가 외국인들도 물론 있지만 아직까지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때,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예년 수준 이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명동 화장품 점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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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