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투심 개선
*월간기준, 2008년 10월래 최대 낙폭 기록
*프랑스 재벌그룹 브이그, 자산주 대량 환매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31일(현지시간) 순환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양적완화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을 지지했다.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88% 전진한 967.09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월간기준으로 10.9% 하락하며 리먼 브러더스 붕괴 직후인 2008년 10월 이래 최대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39% 오른 5394.53, 독일 DAX지수는 2.5% 전진한 5784.85, 프랑스 CAC40지수는 3.07% 상승한 3256.76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3.24% 이탈리아 MIB지수는 3.0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38% 올랐다.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인 프랑스 재벌그룹인 브이그(Bouygues)가 자사주 환매계획을 발표하며 15.8% 급등했다. 이날 브이그의 주식 거래량은 90일 평균치의 7배에 달했다.
미디어와 이동통신, 건설 부문의 계열사를 거느린 브이그는 자사주의 12%를 30%의 프리미엄을 가산해 환매하겠다고 밝혔다.
브이그의 자사자 환매 발표로 건설업종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프랑스의 건설사인 에파주(Eiffage)는 7.48%, 아일랜드의 건축자재전문회사 CRH는 5.09%, 스페인의 ACS는 2.95% 급등했다.
바클레이즈 프랑스의 디렉터 프랭클린 피차드는 "대서양 양안의 정치적 잡음과 신용등급 하락, 은행들의 재정건전성 및 2008년도 신용경색 재현 우려 등이 여러 기업들의 실적 경고와 맞물린 탓에 8월의 증시는 대단한 부진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보유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보다폰이 0.9% 하락하는 등 방어주가 뒤쳐진 반면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레가 5.9% 뛰는 등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2월 중순 이래 43% 떨어진 스톡스유럽600은행종목지수는 지난주 2년반래 저점에서 반등하며 3.1% 상승했다.
123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는 알리안츠 GI 인베스트먼츠의 선임 증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캐더린 가리그는 "올해 유럽 증시는 유로존 채무위기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인해 미국 증시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증시는 미국의 더블딥 위험성을 가격에 이미 반영했으나 미국 증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차이가 앞으로 수개월간 유럽증시를 떠받쳐줄 것이지만 광범위한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로존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지만 예상치는 소폭 상회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7월 실업률은 10.0%로 6월과 동일한 수준(수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9.9%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21.2%로 가장 높았으며, 아일랜드가 14.5%, 슬로바키아가 13,4%, 포르투갈이 12.3%로 그 뒤를 따랐다.
반면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8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9만 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10만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시장은 금요일에 나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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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