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장사업 등 일부로만 대출증가 쏠려
[뉴스핌=한기진 기자] 중소기업대출에 풍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계대출 제한으로 중기대출이 대신 증가한 듯 했지만 은행들이 기업여신 정책을 수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신성장 중소기업 대출과 같은 새로운 부분으로만 증가하고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이 올 초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들과 협약을 맺고 시작한 신성장중소기업 대출은 8월말 현재 당초 계획의 60%가 소진됐다. 금액으로 치면 총 출자금 3145억원의 12배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으로 고려하면 2조 2600여억원이 신성장 중소기업에 풀렸다.
신보 관계자는 “은행 입장으로서는 신보의 보증서를 통해 대출되는 것이므로 위험이 없다”면서 “우량 중기확보에 은행들이 나서면서 대출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은 새로운 중기대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지만 기존 대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추석 특별자금의 경우 지난해보다 명목 지원금액을 늘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추석 특별자금으로 기업은행과 농협이 각각 2조원과 우리은행이 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늘렸다. 그러나 이 같은 대출 규모는 지난해 대출로 나간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많아올해 계획을 세울 때 이를 반영한 데 따른 변화로, 최근 가계대출 제한과는 관련이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자금으로 1조원을 계획했었는데 실제로는 1조 2000억원이 나갔다”면서 “올해 계획을 세울 때 실제 수요를 반영해 계획을 짠 것이지 여신정책에 변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추석자금 등 중기대출에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중기들의 추석 자금 사정도 크게 좋아지기 힘들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6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44%의 기업이 ‘추석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는 18.0%였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중소기업 한 곳이 필요한 평균 금액은 2억5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평균 7400만원으로, 부족률은 29.3%나 됐다. 이는 지난해 부족률(21.5%)보다 7.8%포인트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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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