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잉글랜드의 축구 명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싱가폴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싱가폴 증시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맨유는 올 10월 중순경 싱가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며,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와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각각 발행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에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해오던 맨유가 돌연 싱가폴 증시로 IPO 계획을 변경한 것은 맨유의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따로 발행함으로써 기존 경영진의 의사결정권을 최대한 방어하면서도 우선주를 통한 자금조달 역시 가능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증시 상장시 보통주와 우선주의 동시 발행이 가능한 싱가폴 증시로의 선택이 필수적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홍콩 증시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시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주주들간의 의사결정에 대한 평등권을 해친다는 이유로 보통주와 우선주의 동시발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 경우 소수의 지분만을 보유한 경영진이 기업 전체의 의사결정을 독점할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맨유의 부채 상환과 더불어 아시아지역의 사업 확장과 광고 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맨유는 지난해 5억 2200만 파운드(85억 4300만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자 비용으로 인해 8650만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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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