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추가 경기부양조치 시사 안해
*ECB, 유로존 주변국 국채 매입설
*이태리/프랑스/스페인/벨기에, 공매도금지 연장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주간기준으로 소폭 상승하며 4주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났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대를 모았던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지 않자 투자심리가 꺾이며 거센 매도압력이 형성됐지만 초기 반응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낙폭을 줄였다.
심한 변동장세가 이어진 끝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미국의 추가양적완화(QE3) 기대가 사라진 영향으로 0.65% 내린 919.03으로 주말장을 접었다.
이번주 첫 3일간 숏커버링 랠리를 펼친데 이어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감과 실망감으로 이틀 연속 떨어진 유럽증시는 주간기준으로 1% 상승, 4주에 걸친 하락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2% 빠진 5129.92, 독일 DAX지수는 0.84% 후퇴한 5537.48, 프랑스 CAC40지수는 1.01% 하락한 3087.6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3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74%, 이탈리아 MIB지수는 0.97% 후퇴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준 연례 심포지엄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했던 것보다 약하다고 지적하고 "경기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으나 QE3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당초 하루 일정에서 이틀로 연장할 것이라며 다른 의제들과 함께 추가 통화 부양책 사용을 위한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이어 6개월 혹은 그 이상 실업상태로 있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기록적 수준이며 이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경제성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연설후 시장 분위기에 대해 런던에서 활동중인 미국 유력 투자은행의 포트폴리오 트레이더는 "시장의 초기 반응은 과도했다"고 지적했고,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FOMC회의 일정을 연장한다는 발표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금지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유로존 국가들의 은행과 보험사들이 광범위한 매도세로 또다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2.92% 급락했다.
루란트 리서치의 전략가 하이노 루란트는 "유로존 와해에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 분트채를 매입하고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맞는지 그른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주 공매도 금지조치 확대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채무 위기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주변국 국채 매입에 나섰다는 소문에 이탈리아의 대형 은행인 우니 크레디트가 0.17% 올랐다.
그러나 이탈리아 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는 매도세에 치이며 1.32% 후퇴했다.
목요일 장 마감 이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벨기에는 최근 은행종목의 약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금융주의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다고 밝히고, 오는10월경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1.0%로, 예비치 1.3%에 비해 낮아졌다는 발표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며 시장을 압박했다.
한편 영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산업생산 위축 여파로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2분기 영국의 GDP 성장률(수정치)이 전기 대비 0.2%, 연율로는 0.7% 성장하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