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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장 패배, 부동산 정책 향방은?

기사입력 : 2011년08월24일 19:41

최종수정 : 2011년08월24일 19:41

[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함에 따라 오세훈 시장이 사활을 걸었던 부동산 개발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상급식 주민 투표율이 저조했던 관계로 개표가 무산되고 오 시장의 결정대로 시장직 사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사임하게 되면 그가 계획했던 한강 중심의 개발사업은 전면 수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추진 중인 사업들이 대부분 지지부진한 관계로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필요한 사업만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장은 정리가 될지 모르나 속도는 오히려 빨라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사진설명=24일 실시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목표 투표율 33.3%를 채우지 못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참담한 모습=사진 김학선 사진기자
현재 오세훈 시장이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이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5개 전략정비구역과 5개 유도정비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전략정비구역의 추진속도가 조금 더 빠른 편이다. 성수, 압구정, 여의도, 합정, 이촌으로 구성된 전략정비구역 가운데서도 성수지구가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으로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압구정과 여의도의 경우 용적률과 기부채납의 의견차로 시와 주민간 반목만 더욱 커진 상황으로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여의도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써는 사업 추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시와 주민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기다 원래 사업을 주도하던 오세훈 시장마저 사임하게 되면 사업이 백지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오시장의 핵심 추진 사업이었던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용산역세권개발은 시공사 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사업을 재개하려는 의지가 강해 귀추가 주목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용산역세권개발이 오 시장의 광역마스터 플랜에 속하기는 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 사업 추진에 의지가 있는 만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축소 내지는 전면 수정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방치됐던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신도시계획과 재건축재개발 사업, 장기전세주택 등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필요한 사업들에 한해서는 축소 범위가 최소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정책은 사업 유지와 진행에 있어 여러 제반비용 및 금융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그리고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지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한 사업은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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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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