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정부주도 OS 개발은 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공론의 산물입니다"
지식경제부가 야심 차게 발표한 '정부의 운영체계(이하 OS) 개발 계획'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다.
업체들과 사전 조율 없이 급조된 이번 계획은 뚜렷한 계획이 보이지 않고 민간기업도 못 따라가는 OS 트렌드를 정부주도로 한다는 그 발상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계획이라는 주장이다.
22일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구글과 모토로라 합병 이후 삼성도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하반기에 공동 OS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성과 LG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한국형 스마트폰 OS 개발은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이에 대해 주요 IT 전문가들도 자신들의 트위터에 이에대한 의견을 올리며 환영보다는 우려감을 표현했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 컴퓨터를 창립한 이찬진 드림위즈대표는 "HP는 그 웹OS를 '팜'에서 12억 불(1.2조)에 인수해서 나름 애썼는데도 성공시키지 못했다"며 "몇년간 수백억의 정부 예산으로 새 OS를 만들고 생태계까지 만들고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진형 KAIST 전산학과 교수 역시" 정부가 정말 정신 못차리고 갈팡질팡하다가 패착을 두는군요 왜 정부가 대기업이 어떤 OS 쓰는 것에 개입하지요?"라고 이번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번 정부에 정책은 전문가와 학계는 물론 전자업계에서도 정부가 OS 개발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다.
전자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에서 OS 개발이 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재 특허 소송이 왜 이뤄지는지 신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OS 개발이 쉬웠다면 굳이 안드로이드를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계는 IT뉴딜정책이라며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 박근우 팀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싹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며 "정부의 계획은 단기적 성공 여부를 떠나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글과컴퓨터 주경자 과장 역시 "글로벌 시장 대비 우리의 대응이 조금 늦은감이 있고, 프로젝트성으로 지원되는 정책 보조금 지급 전담부처도 모호해졌다"며 "다만 해외 시장의 동향에 맞춰 우리 정부도 움직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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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