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남북 경제협력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북한이 22일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한 자산의 법적 처분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 관계 악화 우려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기업은 좋은 사람들이었다. 좋은 사람들은 이날 전일 대비 145원(7.34%) 내린 1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패션 내의 업체인 좋은 사람들의 일부 공장 시설이 개성공단 내에 있다.
같은 입주 업체인 로만손과 신원, 금강산 관광지에 리조트를 가진 에머스퍼시픽도 각각 2.43%, 0.38%, 5.31% 하락해 각각 2610원, 1305원, 2140원을 기록했다.
입주 기업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폭락장 영향보다 개별 이슈에 따라 움직였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지난달부터 시작되면서 각 기업별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으며 현재는 최근 남북 경제 협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최근 북한 당국과 현대아산 측이 금강산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화해무드로 단기 급등했던 남북 경협주들이 급락했고, 이날 북한의 강경 조치가 추가로 기업들의 주가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북측의 선언을 현대아산이 운영해온 발전기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관계자는 “현대아산은 고성항에 발전기(1700㎾급)를 탑재한 발전차량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발전기는 금강산관광 지구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기가 없으면 북측이 법적 처분을 해도 남측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 한국 정부나 현대아산이 발전기를 남쪽으로 반출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면 남북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자산 처분 문제는 다른 기업들의 북한 내 자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강산 내 자산과 개성공단의 자산의 성격은 원칙적으로 다르지만 북한 체제의 특성상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며 “좋은사람들이나 신원 등 상당수 개성공단 기업들이 북한 공장 생산일정의 차질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주식투자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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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