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노경은 기자] KT가 휴대폰 유통시장 개혁을 위해 '페어프라이스'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정책으로 준비한 '올레투게더'가 네티즌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피라미드 구조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모양새가 마치 다단계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KT에 따르면, KT는 10일 오후부터 올레투게더 정책을 시행했다. 홍보 문구에 따르면 올레투게더는 지난 2일부터 서비스 돌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서버 오작동 등으로 인해 본격적 홍보 및 정책 시행에 돌입한 것은 10일 오후다.
올레투게더는 A가 추천을 통해 B를 신규 가입자로 데려올 경우,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식의 가입자 유치 마케팅 방법이다. KT는 추천자인 A를 '올레투게더 멤버'로, B는 '올레투게더 게스트'로, 지급되는 쿠폰은 '올레투게더 쿠폰'으로 칭하고 있다.
제공된 10만 원 상당의 쿠폰은 4만원권 1장 , 3만원권 2장으로, 올레투게더 멤버가 세장의 쿠폰을 모두 가질수도 있고, 올레투게더 게스트에게 지급할 수도 있다. 이 쿠폰은 요금결제나 기프티쇼 구매시 대신 납부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처음 지급받은 올레투게터 쿠폰을 모두 사용했을 경우, 다른 친구를 추천하면 2차 올레투게더쿠폰 세트를 다시 발급받을 수도 있다. 단, 2차 쿠폰부터는 3만원권 3장으로 9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현재 이 제도는 온라인 샵 형태의 올레투게더 사이트에서만 가입이 가능하지만 KT는 앞으로 오프라인 대리점에도 적용시켜 유통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구조의 개선에 힘쓰는 KT의 노력에도 부정적 인식을 갖고있는 네티즌이 대다수다. 상품권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피라미드형 다단계 마케팅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유통구조 개선도 중요하지만 통화품질에 신경쓰는 것이 가입자 유치에 용이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최근 입소문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고 효과가 탁월한 만큼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는 홍보 방식보다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네티즌도 "다단계 마케팅을 공식화하는 것 아니냐"며 "대기업이 마케팅 정책으로 기획한 것 치고는 너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 역시 "이동통신사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피라미드형 마케팅을 쓴 것은 처음으로 알고있다"며 "효과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글쎄.."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공식 홍보가 10일부터 시작돼 소비자의 반응이나 가입자 유치 정도가 파악이 어렵다"라며 "유통수단 다각화를 위한 KT의 노력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