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및 경제 충격 여부 점검
- 재정부, 외환금융시장, 기름값, 농축수산물 등 경기물가 보고 준비
- 정부의 차분한 대응, 국민적 신뢰감 제고 방안 강조할 듯
[뉴스핌=이기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과천 정부청사에 도착, 긴급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 들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 1동에 있는 기획재정부에 도착, 김황식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엘리베이터로 이동, 7층 재정부 대회의실로 들어갔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 주도로 전격 결정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며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자 장관 등 경제 금융부처 수장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대통령실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 실장과 김대기 경제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과천청사에서 긴급 최고위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겠다는 통보를 받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임종룡 제1차관을 비롯해 강호인 차관보, 최종구 국제정책관리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은성수 국제금융국장 등을 비롯한 경제정책국과 국제금융국 라인들이 보고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 글로벌 및 국내 금융시장 상황 ▲ 경기 및 물가 등 종합 경제상황을 준비했으며, ▲ 석유류 등 국제원자재 동향과 국내 기름값 상황도 보고안건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 국제원자재 가격 및 수출 동향 ▲ 장마와 수해로 인한 농축수산물 등 물가 관련 사항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급등락하는 시장상황과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부 대책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것 같다"며 "정부 대응을 통해 국내외 자본유출입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이나 투자자들이 차분하게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도 그런 점을 잘 알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한 대책보다는 과도한 시장에 대해 정부가 차분하게 대응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 경제부처 직접 점검, 국민 신뢰감이 중요할 듯
한편 이날 오전 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내외 증시를 비롯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객관적 정보와 냉정한 잣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번 금융불안은 미국 부채한도 확대 논란과 신용등급 하락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최근 시장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위기 극복과정에서 외환건전성이 크게 높아졌고 정부와 민간부문의 리스크관리, 위기대응능력이 크게 나아졌으며 최근 경제지표들을 보면 우리의 대응역량이 현저히 높아진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일자리가 전년동월대비 33만5000개가 늘었는데 매달 30만명씩 10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수출과 고용 등 실무지표가 계속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오늘 새벽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후 미국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고 유럽 등 주요 증시도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막연한 불안감보다 자신감으로 금융시장을 대하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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