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경부는 지난달부터 서울 180여개 주유소의 회계 관련 장부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조치가 끝난 후 서울을 중심으로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급등하자 주유소와 정유사 중 어느 쪽이 기름값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점검해 보겠다는 차원이다.
앞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지난달 “정유사와 주유소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주유소 500곳을 샘플링해 장부 등을 들여다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지경부는 최근 정유사에도 개별 주유소 공급가격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주유소 장부와 교차분석을 통해 기름값 급등의 주범을 가려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같은 지경부의 요구에 정유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지경부가 최근 주유소 개별 공급가격 자료를 요청해 자료를 내야 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경부가 하겠다는 데 별수 있느냐”고 불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개별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영업기밀에 속하는 것으로, 이에 관한 자료를 내 놓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전 석유가격 공개 사이트인 오피넷에 정유사의 공급가를 공개하는 문제가 이슈가 됐을 당시에도 공개범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며 주간 전국평균 공급가만 공개하는 것으로 정리됐었다.
한편,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종료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던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0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71원 하락한 1952.22원으로, 8일과 9일에 이어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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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