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세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휴대폰과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미국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둔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휴대폰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변동 민감성이 작은 미국 시장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위축될 경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격 및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 및 부품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경우에는 우리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불황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중소형차 및 연료효율성에 대한 선호가 더 강해질 경우 우리 수출 주력 차종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제품은 수출 비중이 큰 항공유의 경우 올해 미국의 수입선이 변경된 상황이며, 휘발유의 경우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리의 대미(對美) 수출 비중은 약 10%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영향이 대미 수출 증가세 둔화로만 제한된다면 우리의 대(對)세계 수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향의 정도를 제대로 가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실물경제로의 파급 여부를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제현정 수석연구원은 "우리 수출 기업들은 금융시장의 변화와 각국의 대응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특히, 초기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결제통화 다변화 등을 통해 환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 단기적으론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으나 현재로서는 신속한 글로벌 정책 공조와 국별 대응을 감안할 때 리먼사태와 같은 전면적인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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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