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01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밝히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했다. 이는 국내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을 높이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듯하다. 다만, 채권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런 판단을 지지한다.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약화돼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실제 8월 FOMC는 미국 경기와 고용이 애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높은 원자재 가격과 일본 대지진에 기인한 서플라이 체인을 근거로 들며 현재 상황을 일시적인 경기둔화라고 주장해왔던 것과는 달리 이 요인들이 둔화의 일부만 설명할 수 있다면서 미국 경기 성장이 FRB의 목표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 또한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38%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밑돌았고, 3년물 국채 입찰도 성공적이었다.
내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외불확실성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채권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전일 미국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면서 오늘 한국 주식도 일부 상승이 예상되지만, ▲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 ▲ FRB가 정책금리 동결을 2년간 약속하면서 전일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했음에도 QE3에 대한 언급이 없어 원자재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는 점은 채권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가 반등에도 금일 채권금리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전일 미국 및 선진국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금일 국내 주식 또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 부분이 국내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진국의 펀더멘탈 불안 요인은 좀 더 이어질 공산이 커 보여 국내금리가 서둘러 올라갈 이유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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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