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150포인트 넘게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86조 4000억원이 단숨에 날아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47.79포인트, 2.31·% 빠진 2018.47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139조원을 기록해 지난 1일 1226조원에 비해 86조원 이상이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2일 지수가 2.35% 급락할 때 28조 6000억원이 사라졌고, 지난 3일에는 31조, 이날도 26조 8000억원이 증발해버렸다.
지난 사흘 동안의 업종별 낙폭을 기준으로 보면, 운수장비와 화학업종이 각각 11%, 9.9%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어 기계업종(-9.3%), 건설업(-8.7%), 서비스업(-7.8%), 전기전자(-6.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사흘만에 운수장비업조에선 22조 1000억원이 사라진 가운데 화학업종에선 15조 8000억원, 기계업종에서 2조 1000억원이 날아간 것이다. 아울러 건설업종에선 3조, 서비스업종에선 10조 4000억원, 전기전자업종에선 13조 4000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업종별 대표종목을 보면, 운수장비업종에선 현대차에서 5조 800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4조 6000억원이 사라졌다. 화학업종에선 LG화학에서 4조 6000억원, S-Oil에선 1조 6000억원이 날아갔다. 이어 전지전자에선 삼성전자에서 7조 2000억원, 하이닉스에서 8000억원이 증발했다.
곽중보 삼성전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겹치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락한 영향"이라며 "외국인이 그동안 많이 선호하면서 갖고 있던 자동차와 화학 업종에 대한 매도 공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시장이 불안할 때는 그간 견조한 흐름과 강세를 보였던 종목을 처분하면서 조정을 하게 돼 있다"며 "자동차, 화학 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곽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할 때는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기 때문에 시가총액에서 많이 빠진 종목인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에 대해 고려해보는 것도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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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