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합병(M&A)은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인가. SK네트웍스가 한섬의 경영권 인수를 포기한 뒤 주가가 반등하며 화답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섬 주가는 닷새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5.43%) 오른 1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의 강세에 대해 "인수 부담을 벗어던진 게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한섬 지분인수를 위해 한섬 대주주와 협의를 해왔으나 인수조건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증권 김기영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한섬을 인수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인수에 대한 실망감이 해소된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전해진 한섬과의 중국 독점판권 계약 체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가 한섬의 제품을 중국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이날 한섬은 300원(1.07%) 내린 2만7850원을 기록, 닷새 연속 하락했다. 한섬의 약세는 피인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유주연 연구원은 "SK네트웍스와의 M&A가 결렬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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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