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채무협상과 유로존 부채위기감도 유가에 부담
*다음 주 화요일 미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금요일(29일) 1.7달러, 1.8%나 하락하며 2주 최저 종가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도 4% 이상 하락하며 5주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부진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와 함께 마감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채무협상도 진전이 없으며 미국의 디폴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유가가 크게 압박받았다.
미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분기중 예상보다 취약한 1.3% 성장하는데 그치며 상반기중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2분기 경제활동 둔화가 확인되며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신뢰 지표와 중서부 제조업 지표도 예상메 못미치며 유가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C)에서 WTI 근월물인 9월물은 1.74달러, 1.79% 빠진 배럴당 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4.95달러~97.39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4.17달러, 4.2%가 내려 5주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또 월간기준으로는 28센트, 0.29%가 올랐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62센트가 하락한 배럴당 116.7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1.93달러, 1.63%가 하락했고, 7월 한달간은 4.26달러, 3.79%가 올랐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채무협상과 부진했던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지표였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1분기보다 다소 강화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1.3%(연율)를 기록해 직전 분기의 0.4%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8%의 성장률을 전망했었다.
또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정체 상태를 보이는 임금과 실업 증가에 대한 우려로 2년여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난항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의 채무협상도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는 63.7로 직전월인 6월의 71.5에서 대폭 후퇴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4.0과 앞서 발표된 7월 잠정치 63.8보다도 낮은 수치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미 중서부지역의 제조업 경기흐름을 반영하는 시카고 PMI 제조업지수는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반영하며 예상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시카고 PMI 7월 제조업지수는 58.8로 직전월의 61.1과 전문가 예상치인 60을 모두 밑돌았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마감시한을 앞두고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채무협상 진척상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관망장세가 우세해 유가 움직임이 더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지적됐다.또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에 대해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검토대상으로 분류하며 유로존 부채위기감에 다시 불거지며 역시 유가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지난 이틀간 유가를 지지했던 멕시코만 허리케인 '돈'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늦게나 토요일 오전 텍사스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지만 예상보다 영향은 적을 것으로 지적되며 시장에는 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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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