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8일 오전 8시 52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황숙혜 특파원] 유럽 재정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월가의 랠리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하지만 성장 저력과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지닌 투자 기회가 적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치투자로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꾸준히 앞지른 오크마크 펀드의 매니저 빌 나이그렌은 머크(MRK)와 애플(AAPL), 올스테이트(ALL)를 유망주로 제시했다.
이들 종목은 주당순이익(EPS)을 상당폭 끌어올릴 수 있는 저력을 지닌 동시에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흡사하다.
머크의 주가 발목을 잡은 것은 특허 만료다. 이 때문에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1996년 수준으로 후퇴한 상태다. 머크가 비용 절감과 신약 개발로 특허 만료에 따른 타격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대단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나이그렌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 머크는 5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 거래 주식의 약 5%를 사들이기로 한 데 따라 주당순이익이 최소 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4%에 근접하는 배당수익률 역시 상당한 투자 매력이라고 나이그렌은 강조했다.
가치투자 펀드에 고성장 기술주의 대명사인 애플이 편입된 것은 다소 의외지만 나이그렌은 저평가 매력을 강조했다. 그가 애플을 편입한 것은 2009년.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80달러였다. 이후 아이패드와 아이폰 신형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애플 주가는 350달러 내외까지 수직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나이그렌이 꼽은 전형적인 가치주는 보험사 올스테이트다. 전반적인 사업부문의 성장률이 낮아 투자자들 사이에 외면 받고 있지만 주당 매출을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올스테이트의 매출 규모는 2000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나이그렌은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올스테이트의 주당 매출액이 같은 기간 70% 급증했으며, 시장은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