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은 달러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에 대비해 외환보유고 다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런민은행의 한 자문관이 14일 밝혔다.
시아 빈 런민은행 자문관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외환 보유고 다각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중국이 빠르게 늘어나는 외환 보유고를 관리하는 데 있어 "부담과 도전 과제"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외환 보유고는 중국의 장기적 발전에 필요한 "전례없는"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인 자본 유입과 대규모 무역 흑자로 인해 2분기 중 1528억 달러 늘어나 사상 최고치인 3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중국 외환보유고의 70% 가량은 미 달러화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 당국이 외환 보유고 다각화를 약속한 상태이긴 하지만 진전은 더딘 상태다.
시아 빈은 보유고 다각화의 예로 중국이 일본 국채와 기타 비달러 자산을 늘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달러화를 대신할 만한 통화가 없기 때문에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20년 정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리스크 헤지를 원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다. 이는 국제 통화 시스템에 결함이 있고, 달러는 주요 통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아 빈은 미국이 8월 초까지 국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 해도 중국의 달러 보유에 미칠 단기적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붕괴될까? 당장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문제는 미국이 완화 정책을 지속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 양당이 부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않고 있지만 결국에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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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