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이머전트 에셋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머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3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실현 '여부'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머린 CIO는 "과다한 지출을 한 국가는 반드시 쇠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아마도 중국과 같은 외부 국가들로부터의 압력으로 인해 디폴트를 맞거나, 혹은 전략적으로 이득을 챙기기 위해 디폴트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논쟁을 거듭하고 있고, 14조 3천억 달러의 부채 한도를 올릴 것인지 여부 역시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
이들은 오는 8월 2일까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기술적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된다.
머린은 이미 'Breaking the Code of History'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힘의 균형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에서 중국이 이끄는 동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점점 커지는 동방의 힘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시스템은 지난 10년간 거의 성장하지 못했으며, 이는 미국이라는 왕국과 경제 시스템을 쇠퇴로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이 채무 한도 확대와 적자 감축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신용등급을 강등 검토 대상으로 놓는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당장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위험은 작지만, 계속 그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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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