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외국인들이 국고채 10년물을 대량 매수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주요 매수 주체는 태국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외국은행들의 외화자산 다변화를 위한 수요로 보인다.
또, 국내 기관들보다 유로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여긴 외국인들이 한국 국고채 10년물에 매수를 집중시켰다는 관측도 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외국인은 국고채 10년물 경과물인 3-4호, 8-5호와 지표물 11-3호를 총 2828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1일에도 국고 4-6호, 5-4호, 11-3호, 7-6호를 순매수했는데 그 규모가 3306억원에 달했다.
이어 전일, 외국인들은 또다시 3년, 5년 경과물을 파는 대신 10년 경과물 4-6호와 10-3호를 총 1995억원 샀다. 지표물인 11-3호도 735억원 순매수했다.
3일 간 10년물만 8864억원이나 순매수한 것이다.
한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만기가 5년 정도 남은 10년 경과물 5-4호는 전일 1000억원이나 순매수했다"며 "아마 비지표물이 지표물에 비해 금리가 높아 비슷한 만기로 비지표물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들이 10년물에 베팅을 잘 한 것 같다"면서 "외국인들이 유로존 문제에 대해 국내 기관들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매수세를 집중시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 10년물 바스켓물들을 산 것 같다"며 "소위 플로우 매매로, 포지션을 유사 듀레이션으로 채울 때 수요자들 니즈로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기관에서 버터플라이매수(장·단기물 매수/중기물 매도)로 중기뷰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대증권 박혁수 애널리스트는 "최근에 그리스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매수세가 들어온 것 같다"며 ▲ 원화강세에 대한 베팅 ▲ 원화 자산 금리 메리트 ▲ 유럽 위기에 따른 대체 투자를 외국인의 10년물 매수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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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