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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특화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사진은 모두 이달 출시된 스마트폰. 좌측부터 LG전자 옵티머스 3D, HTC 이보4G, 팬택 베가 NO.5 |
[뉴스핌=노경은 기자] '일반 스마트폰으론 튈 수 없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의 2강 체제로 전개되는 가운데 2위권 업체들이 특화된 장점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외국계 기업인 HTC도 지난달 센세이션에 이은 이보4G로 시장 선점에 나섰고, 근소한 점유율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LG전자와 팬택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경쟁에 힘쏟는 모습이다.
이들 업체들의 스마트폰 2위권 경쟁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개성'이다.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성을 넘어 시장에 확실한 메시지를 주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HTC는 이달 초 국내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를 활용하는 스마트폰 '이보4G플러스'를 출시하며 4세대 통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보4G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가운데 와이브로로 승부수를 걸었다. 특히 전 세계적 흐름인 LTE폰이 아니라 와이브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KT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특히 KT의 수장 표현명 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간접 마케팅에 나설 정도다. 표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사용해 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르다"라며,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KT관계자는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최근 LTE 위주로 홍보되고 있는데 사실 단말이 없지않냐"라며, " 우리는 오히려 LTE 스마트폰 라인업이 구축돼있지 않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최근 차별화된 전략폰을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3D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를 출시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통신기기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각오다.
옵티머스3D는 요즘 대세인 얇고 가벼운 제품들과 행보를 달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무겁고 두껍기 때문.
그러나 '배리어 방식'을 이용해 안경없이 왼쪽 영상은 왼쪽 눈으로만, 오른쪽 영상은 오른쪽 눈으로만 들어갈 수 있도록 가려줘 3D 화면이 구현되는 원리로 안경 없이도 3D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옵티머스3D를 단독 출시한 SK텔레콤 역시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제품 특성상 시연이 중요한만큼 대리점 내에 체험존을 설치해두고 3000개의 제품을 진열해 직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한편, 팬택은 내주 KT를 통해 5인치 태블릿폰 NO.5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실 태블릿폰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PC제조사인 델에서 스트릭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태플릿폰을 출시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팬택은 태블릿폰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전용 콘텐츠를 탑재해 NO.5의 차별화를 꾀했다. 맵피의 실시간 교통정보(TPEG) 기능을 지원하는 3D 내비게이션을 장착 해 5인치의 넓은 화면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업계에서는 이번 NO.5의 출시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D급 영상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빠른 네트워크가 지원되면서 최근 휴대폰으로 멀티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블릿폰 수요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도 이와 같은 강점을 살려 진행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NO.5 출시를 앞두고 "대화면으로 영상 재생이 많은 수험생 및 영화관람이 잦은 소비자의 관심을 살 수 있도록 각종 프로모션을 검토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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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